어린이날 정리하다 발견했던 또 하나의 골동품

바로 PMP 입니다.

T43(사삼이) 라고 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PMP 입니다.


요넘 때문에 디큐(디지털큐브)와 많이도 싸웠더랬죠.

처음 광고할 때 네비로 사용가능하다고해서 구입했는데, 네비팩을 따로 내놓는 꼼수와,

각종 패키지를 따로 구성해서 판매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더랬죠.

거기다 서비스는 정말이지 엉망...그 자체였습니다.


혹자는 서비스로 돈을 버는 기업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.

사진1아직도 생생하게 켜지는 PMP - T43


어린이날 정리하다 발견했는데 디큐가 망하기 전 왠일로 배터리를 교환(유료)해 준다길래 교환 받았었습니다.

그게 2010년 7월 8일 이었네요.

이걸 왜 아냐면...그 때 교환 받고 비닐에 싸서 고이 모셔두고 이번 어린이날에 찾은 것이니 날짜가 잘 찍혀 있네요.ㅎㅎ


교환 받은 이 배터리들도 정품이 아닌 재생 배터리 입니다.

그래도 교환해 준것만으로도 정말이지 고마워 했었네요.

그때 사용중이던 배터리들이 30분도 채 못견뎠거든요.


2개를 교환해서 고이 모셔뒀었는데 이번에 찾아서 충전해보니 어플 사용안할 때는 5시간까지 견뎌주네요.

어플 사용하게되면 영화 한 편 정도는 봐 지겠다 싶습니다.

이걸 팔까 생각해 봤지만, 과연 구입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그냥 동영상 재생을 해야겠다 싶었는데...

재생을 할려면 따로 인코딩을 해야하네요. OTL

예전엔 인코딩 없이 볼 수 있었는데, 지금은 화질을 포기하고 영상 크기를 더 줄여야지만 볼 수 있답니다.ㅠㅠ

영상 재생용으로도 못쓰겠고, 이걸 어디다 쓸 수 있을까 고민이네요.

사진2재생 배터리가 아직도 생생하네요.^^

이 제품은 30G 스탠다드 형입니다.(요즘 스마트폰으로 따지면 그저 줘도 안쓸 정도의 사양입니다.)


지금 사용하면 터치도 엉망이고, 배터리도 빨리 닳고, 무겁고, 화면작고 정말 불편하기 그지 없습니다.

그런데, 저 당시엔 정말 획기적이었던거 같아요.

친구들이 당시 저를 얼리어답터라고도 했으니 말이죠.


어쨌든 이걸 어떻게 사용할까 많이 고민해 봐야겠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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